돌멩이인지 다이아몬드인지 자르지 말고 다 올려라
대표님은 승엽님한테 돌멩이 얘기를 했다.
현장에서 보면 그냥 특이사항이 없어 보일 수 있었다.
그냥 돌멩이처럼 보일 수 있었다.
대표님은 돌멩이도 수석이 있고, 다이아몬드도 있고, 짱돌도 있다고 했다.
승엽님이 보기에는 그냥 돌멩이일 수 있었다.
“이거는 시발 돌멩이에요.”
그렇게 보일 수 있었다.
근데 대표님은 그걸 자기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진짜 돌멩이일 수도 있고, 다이아몬드일 수도 있고, 금덩이일 수도 있었다.
조의상 대표한테도 맨날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
네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내가 판단한다.
그러니까 있는 걸 다 달라.
대표님은 승엽님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걸 승엽님한테 알려주는 게 자기 과업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이건 별거 아닙니다” 하고 잘라내면 안 됐다.
대표님은 꼭 자기한테 얘기해달라고 했다.
점검이 우선이라는 말을 승엽님한테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대표님이 말한 건 통화할 때 옆에 자기를 세워달라는 거였다.
그러다 어떤 차를 보면서 승엽님을 다시 불렀다.
“승엽아, 이리 와 봐.”
대표님은 트렁크만 봐도 이 사람 성격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