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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까기 전까진 모른다

글쓴이
성지원
작성일
2026-06-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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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들어왔다. 25년식 BYD 아토3.

양쪽 앞뒤 문에 도어가드가 쭉 붙어 있었다. 스펀지도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된 거.

대표님은 BYD는 싼 찬데 이렇게까지 해놓는 건, 차가 자기보다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등급은 자스민 시그니처였다. 자스민 블랙 중에서도 연간 적립 최상위만, 내부 심사로 극소수에게만 주는 등급. 몇 명 없다.

싼 BYD에 보급형 도어가드, 근데 등급은 최상위.

"미쳤다. 시그니처다, 시그니처. 뭔가 잘못됐다."

뭐가 잘못됐냐면, 완전히 예상 밖이라는 거다.

"말이 안 되는데, 이거 뭐지. 시그니처랑 이 차랑 안 맞아. 언밸런스야."

그러면서 예를 들었다.

철물점 아들내미였던 놈이, 어느 날 롤스로이스를 타고 나타난 거라고. 연예인 배우까지 태우고.

미스매치.

"BYD에 시그니처. 딱 그런 거지. 예측 불가야."

고객한테 전화를 걸었다.

이름은 김희영. 여자 이름이었다.

근데 목소리가 남자였다.

지원이 말했다. "여자가 아니고, 남자네요?"

대표님이 받았다.

"모르죠. 그거 알 수가 없지."

이름이 여자 같다고 여자인 게 아니라고 했다. 여자가 남편 번호로 걸었을 수도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놔야 된다고 했다.

"'노진우입니다' 하고 왔는데, 신분증 까보니 여자인 거야."

차에 있는 연락처를 보니, 방금 통화한 번호랑 달랐다.

와이프 차를 남편이 받았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래도 대면해야 믿을 수 있다고 했다.

"예단하면 안 돼. 끝까지 확인하는 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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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성(맹주성)

미리 준비하지만 예단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