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차한 차는 내 작품이다
대표님이 태훈이랑 재영이를 불렀다.
"문을 열었는데 이렇게 돼 있더라. 이렇게 돼 있는 게 보기 좋나?"
도어 포켓에 후레쉬가 하나 있었다. 그 손잡이 끝에 달린 끈이, 안으로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이게 안으로 들어가 있는 게 좋나, 밖에 나와 있는 게 좋나?"
"들어가 있는 게…"
"그지. 근데 왜 밖에 빼놨노."
그러고 대표님이 물었다.
"닫을 때 봤나, 못 봤나?"
"…봤습니다."
"봤는데 닫은 거네."
그게 문제였다.
"못 본 거면 모르겠는데, 알고 닫았으면 존나 더 나쁜 거야."
무조건 보게 돼 있는 거다. 못 볼 수가 없는 거다. 근데 그걸 알고도 닫았다.
"이건 느그들이 정말 작품을 다 해놓은 거다."
"이 차, 네가 한 거. 장태훈이, 이게 네 작품이야."
근데 그 작품을, 끈 하나 삐져나온 걸로 망친다.
"다 해놨는데, 이것 때문에. 얼마나 화가 나노."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