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
대표님은 현대백화점에 주차된 차를 보다가 고객을 읽은 얘기를 했다.
자스민 고객은 아니었다.
그냥 현대백화점에 주차한 다른 고객 차였다.
벤츠 CLS였다.
대표님은 처음에 세차권을 하나 주면서 한 번 써보라고 하려고 했다.
그런데 차 안을 보다가 멈췄다.
핸들에 있는 벤츠 로고에 큐빅이 잔뜩 박혀 있었다.
대표님은 그걸 보고 그냥 돌아섰다.
피곤한 사람이겠다고 본 거였다.
말을 걸어서 세차권을 주고, 한 번 써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핸들 로고에 큐빅을 잔뜩 박아놓은 사람이라면, 괜히 엮였을 때 피곤할 수 있다고 본 거였다.
대표님은 다른 차 얘기도 했다.
C200 쿠페였다.
주행거리는 6,000km 정도였다.
그런데 차가 거의 새 차 같았다.
대표님은 그게 범상치 않다고 했다.
여자 오너면 괜찮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남자 오너라고 들었다.
대표님은 그걸 다르게 봤다.
C200 쿠페는 사실 대단한 차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 차를 6,000km 타고도 완전히 새 차처럼 관리하고 있었다.
대표님은 그 사람이 “나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같다고 했다.
자기가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는 사람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