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대표님은 승엽님한테 집에 차가 있냐고 물었다.
승엽님은 보통 아버지 차랑 어머니 차를 같이 쓴다고 했다.
대표님은 운전을 많이 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용차를 하나 줄 테니, 주말에 일반 차를 좀 타보라고 했다.
차를 직접 타봐야 한다는 거였다.
대표님은 현장에 들어온 차를 보면서 말했다.
작업을 하려면 긴 콘센트 줄을 써야 했다.
그런데 차를 주차하면서 그 줄을 밟은 상태였다.
차를 넣을 때 줄이 있으면, 그 줄을 빼기 위해서 다시 차를 빼야 한다.
그 상황이 지금 보이냐고 했다.
대표님은 승엽님이 공간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항상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얘기였다.
차가 들어갈 때 그 줄이 있는 건 거울로 봤을 거라고 했다.
그다음에 예상되는 일이 있으면, 대표님은 저렇게 해놓은 상태에서 차를 안 넣어줄 거라고 했다.
어차피 또 빼야 하기 때문이었다.
대표님은 바로 빼라고 했다.
승엽님은 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