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든 차를 뒤집어주는 거든 같다
대표님은 웃긴 얘기를 하나 했다.
고객이 세차를 맡기러 왔는데, 성준님한테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옛날에 이혼한 미친 년 차라 꼴도 보기 싫으니까 차를 뒤집어달라.
보통은 그 말을 들으면 못 뒤집는다고 할 수 있었다.
대표님은 그렇게 안 한다고 했다.
“네, 고객님. 알겠습니다. 뒤집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600만 원입니다. 원하십니까?”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
고객이 원하고 600만 원을 준다고 하면, 성준님과 태진이와 사람들을 부른다고 했다.
100만 원씩 줄 테니까 빨리 오라고 한다.
여섯 명이 와서 차를 들고 뒤집는다.
그리고 고객에게 말한다.
“고객님, 뒤집었습니다. 600만 원 입금 부탁드립니다.”
대표님은 실제로 그런 식의 일을 많이 했다고 했다.
집을 구해달라고 하면 집도 구해줬다고 했다.
고객이 원하는 게 그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대표님은 차를 사고파는 행위만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고객은 대표님의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거라고 했다.
그게 빵이 됐든, 청소기가 됐든 상관없다고 했다.
대표님에게는 세차를 하는 것과 차를 뒤집어주는 것이 같다고 했다.